화훼유통 선진화와 농가보호 위해
화훼 전문 공영도매시장 개설 시급
2012-12-17 원예산업신문
수도권에서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이 난, 관엽, 절화류를 취급하고 있고 한국화훼농협이 난과 관엽류만을 경매하고 있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1991년 국내 최초의 공영 화훼도매시장으로 문을 열었지만 농산물도매시장에 필수적인 도매법인이 없다.
유사도매시장에서 거래되면서 농가들은 납품하고서도 출하대금을 받지 못하는 일도 생기고 가격 역시 공정하게 형성되지 않는 단점을 갖고 있다. 특히 유사도매시장의 중도매인들이 높은 출하수수료를 받고 있어 농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영도매시장이 개장되면 도매시장의 기능이 전국 표준가격이 형성되고 도매법인의 활성화가 돼 농가들은 안정된 출하처를 갖게 되며 출하대금을 받지 못하는 일도 개선된다. 또한 도매기능이 활성화가 되면 소매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나 화훼 분산 기능도 강화될 수 있다.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지경호) 김대성 차장은 “현재 화훼공판장들은 집하식 경매장이기 때문에 도매시장 기능이 약할 수밖에 없다”며 “공영도매시장을 개설해 농가들의 안정적인 출하처 확보와 공정한 가격형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훼 전문 공영도매시장이 개설되면 도매법인들이 경쟁하게 되면서 출하물량 유치와 중도매인들의 전문성을 높여 분산기능도 강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