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보다 작은 미니수박 계통 선발

아이들 노약자도 가볍게 들 수 있어

2012-12-17     원예산업신문

아이들이나 노약자도 한손에 쉽게 들 수 있는 일반수박 1/4 정도 크기의 미니수박 우수계통을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 선발했다.
기존의 수박은 7~10㎏ 정도로 웬만한 남자들도 들고 가려면 부담스럽고 망에 넣어서 옮기려면 손에 끈 자국을 남기기도 한다. 또한 현재 3인 이하의 가구수가 60%를 넘는 것을 감안한다면 큰 수박을 잘라서 한 번에 먹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잘라서 먹는다 해도 남은 부분은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다보니 신선도가 떨어지기도 하고, 많은 자리를 차지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이런 점에 착안하여 2007년부터 미니수박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개발에 착수하여 5년간의 연구 끝에 큰 멜론보다 작은 1~3㎏ 정도의 미니수박 우수계통을 선발했다. 물론 소비자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유전자 조작에 의한 수박은 아니다.
농기원 수박시험장은 2007년에 수집한 미니수박 유전자원을 8세대에 걸쳐 자가 수정과 특성검정, 선발을 통하여 어른이 한손으로 잡을 수 있는 크기의 계통을 선발하였다. 당도도 비교적 높아 미니수박 신품종 육성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한다.
농기원 수박시험장은 이미 대과종 수박인 ‘누리꿀’과 ‘해밀꿀’,  탄저병에 강한 ‘황토애’와 ‘황토애플러스’를 육성해 품종보호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