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하역체계 개선 시동
유통주체별 이해관계 조정 관건
2012-12-10 원예산업신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지난달 고비용 저효율의 가락시장 하역체계 개선을 위해 정부, 서울시, 학계, aT,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하역노조로 구성된 ‘하역체계개선위원회’를 정식 출범했다.
우리나라 농산물 하역 기계화율은 34.1%이고 도매시장 평균 하역 기계화율은 8.7%임에도 불구하고 가락시장은 비효율적 인력중심 하역으로 낙후된 하역체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농산물 특성상 수작업이 많으면 감모가 많아지고 유통기간이 길어지며 이는 비용증가로 연결된다. 물류기계화를 통한 하역체계를 개선해 비용절감을 하면 출하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하역체계개선위원회’는 하역기계화 도입, 하역노조 효율화 방안, 표준하역비 제도운영 개선방안 마련, 기타 하역과 관련된 분쟁해소 등을 논의, 3차 회의까지 마친 상태다.
윤창식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유통전략팀 차장은 “유통주체별로 이해관계가 달라 법인, 중도매인, 하역노조가 각각 자체 개선안을 마련해 이번 달 말까지 제출하도록 했다”며 “제출된 개선안을 가지고 하역체계개선위원회가 심도 있는 논의를 해 개선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내년 5월 또는 6월쯤 세부개선안이 확정된 법인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