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세계표준 된다”

한국식품연구원 국제규격화 박차

2012-12-10     원예산업신문

김치에 이어 인삼이 우리나라 중심으로 국제규격화 될 전망이어서 수출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윤석후)은 고려인삼의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승인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지금까지 김치를 CODEX로부터 승인을 얻었으며 인삼, 고추장, 된장은 아시아 차원에서 규격화 작업을 마쳤다.
CODEX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기구로 185개국이 회원국에 가입, 세계 식품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노보영 한국식품연구원 우수식품인증센터 연구원은 “우리인삼을 기준으로 CODEX로부터 승인을 얻으면 국가 간 교역분쟁 시 무역분쟁 해결에 큰 도움이 돼 수출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해 CODEX 가공과채류분과에 제안해 국제규격화를 위한 연구를 하기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내년 7월 개최되는 CODEX 총회에 안건을 상정해 의결되면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갈 수 있다”며 “총회는 형식적 절차여서 연구를 시작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국제규격화 연구는 1단계에서 8단계까지 절차를 밟아야 승인을 얻을 수 있다”면서도 “이미 아시아 지역규격화를 위한 연구가 이뤄져 있어 만약 진행이 원만할 경우 신속절차를 밟아 2015년에 승인될 수 있고, 아무 문제없이 정상으로 절차를 진행하면 2017년에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인삼을 대상으로 CODEX 국제규격화 작업을 시작하면 인삼 생산 관련국들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