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동해피해 대비해야

폭설에 따른 시설물 피해 우려

2012-12-10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에서는 지난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고,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12.4. 04시 발표)함에 따라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에 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대설 및 한파로 남부지역 김장 무·배추의 경우 동해 피해를 받을 우려가 크므로 비닐이나 짚, 부직포 등으로 덮어주고, 무는 영하 2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경우에는 수확해서 임시 저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마늘과 양파를 심은 밭에 피복한 비닐은 흙을 잘 덮어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시키고, 생육 초기에 알맞은 토양수분을 유지시켜 뿌리의 활착이 잘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시설작물의 경우 비닐이 찢어진 부위는 신속하게 보수하여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 주고,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부직포 등을 덮어 관리하며, 야간에는 시설하우스 내 최저온도를 과채류는 12℃ 이상, 엽채류는 8℃ 이상 유지되도록 관리해 주어야 한다.
정전이나 온풍기 고장에 대비해서 양초나 숯, 알코올과 같은 것을 미리 준비하여 응급대책용으로 활용해야 한다.
폭설에 대비해 노후화된 하우스 시설은 사전점검 및 보강지주 등을 설치하고, 하우스 밴드(끈)는 팽팽하게 당겨두고, 폭설 시 넉가래 등으로 수시로 하우스 위에 쌓인 눈을 쓸어내려야 한다.
가온하우스에서는 커튼과 이중비닐을 열고 난방기를 최대한 가동시켜 지붕면에 쌓인 눈이 녹아내릴 수 있도록 조치토록 하고, 시설하우스 옆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눈 녹은 물로 인하여 습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