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류 생육부진과 숙기 지연

오이·토마토 한파로 생산량 감소 불구 가격 낮아

2012-12-10     원예산업신문

11월 이른 한파로 인해 대부분의 과채류가 생육부진을 보이고 있다. 12월 들어서도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 시설채소의 생산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과채류들이 생육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이지만 딸기를 제외하고는 오이, 토마토 등은 오히려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11월 전국 평균기온은 6.6℃로 최근 10년(2003년 이후) 동안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2월 과채류 관측에 따르면 지난 11월이 작년과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수정 불량으로 생장이 부진하고, 이에 따라 숙기가 지연되고 있다.
생육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11월 대부분의 과채류 가격은 작년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12월의 기온도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보되어 과채류 생육부진 지속될 듯 것으로 보고 있다.
딸기는 정식기 태풍과 잦은 강우로 인한 침수피해로 초기 정식이 작년보다 10일 내외 지연된 상황에서 고온으로 출하가 조기에 이루어졌던 작년보다 생육이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 설향은 11월말 2kg 상품이 가락시장에서 33,000원대에서 거래됐으나 12월 들어 출하량이 늘며 7일 29,000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돼 지난해보다는 가격이 높지만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토마토는 기온 하락으로 전국적으로 생육이 나쁘고 숙기가 늦어진데다가 고유가에 따른 난방온도 하락으로 작황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작황이 나빠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지마 7일 토마토는 10kg 상품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8% 가격이 하락했다. 또한 6~7일 내린 폭설로 인한 소비가 부진한 상태이다.
오이 백다다기도 12월 평균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보되어 무가온 재배지인 충청지역을 중심
으로 단수가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출하량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격대는 100개 기준으로 35,263원으로 지난해보다 13% 낮게 형성되고 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