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생산단지 맞춤형 재배기술 개발
재배방법 개발로 생산성 증가 및 소득향상 기대
전남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는 파프리카 생산단지 외부기상에 따른 재배방법으로 재식밀도와 줄기배치방법 등을 달리하면 생산성 및 소득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당 3.4주를 심고 2줄기를 유인하여 재배하되 2개의 줄기가 두둑의 길이방향으로 배치해 중앙이 공기유동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1주 2줄기 2열 배치방법이 적합하다.
겨울철 일조량이 풍부한 광양지역에서는 3월이후 상대습도가 급격히 낮아져 과모양이 틀어지고 과비대량이 작아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당 4.1주를 정식하고 같은 방법으로 2열배치하고 시설내부의 습도가 유지되도록 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어 내년에 본격적으로 농가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프리카는 국내 도입된 이후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한 열매채소이며 국내소비보다는 주로 일본으로 수출된 수출 원예작물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와 주변국까지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수출 효자작물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건강채소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먹는 방법이 다양하게 알려지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2011년 전국 재배면적은 429ha에 이르렀으며 전남은 64ha로 전국의 16%를 점유하고 있다.
도내 주 생산단지는 화순 21ha, 영광 10ha, 강진 8ha 등이며 도내 파프리카 생산단지 중에서 광양, 강진, 장흥 등지는 겨울철 일사량이 비교적 많은 지역으로 구분되고 화순지역은 상대적으로 파프리카 재배를 선도해 오던 주 재배지역이지만 겨울철 일사량이 적고 맑은 날이 적은 지역으로 이러한 차이는 겨울철 생산성에서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러한 재배방법과 더불어 여름철 고온과 장마가 교차되는 기간 동안 안정적인 재배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뿌리의 근권량 확보 및 관수량을 일사량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비를 줄이는 방법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