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대 위한 품종개발 시급
백합종구 구입 경영비 55% 차지
화훼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육종품종개발이 시급함은 물론 장거리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회장 최명식)는 백합산업의 발전과 수출을 진흥하기 위해 최근 제주 서귀포시 풍림리조트에서 ‘백합절화 수출증대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최명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백합은 2011년 화훼류 총생산액 중 5%에 불과하지만, 수출실적은 37%를 차지해 화훼류 중 가장 많았다”며, “특히 올해 일본시장 가격이 매우 낮았지만 8월말 수출량이 2011년 동기보다 7% 증가한 것은 백합 농업인과 관계 기관이 이룬 성과"라고 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변경용 과장은 “수입산 의존도가 높은 화훼, 과채류는 과도한 종자 구입비용 부담"이라며 종구 자급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실제 백합 종구 구입비용은 헥타르 당 1억원으로 농가경영비의 55%를 차지하고 외국산 종자에 대한 로열티 부담은 화훼류가 가장 많아 품목 단위당 로열티는 장미 1송이는 14원, 국화는 15원에 달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는 ‘Golden Seed Projet’를 통한 국내 육종 품종을 개발, 보급한다고 전했다. 그 결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장미, '딥 퍼플'은 모스크바 국제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국산 국화인 ‘백마'는 일본에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장거리 운송 국가에 국내 화훼를 수출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변 과장은 “장거리 국가는 물류비용으로 인한 높은 원가, 신선도 유지에 애로가 있다"며 “항공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박수출활성화를 위한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화훼산업 현황과 발전방안, 백합절화 생산비 절감을 위한 종구 자급화, 백합절화 농가 수취가격 제고방안, 백합종구 전문 생산단지 조성현황 및 활용계획 등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있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백합종구전문생산단지와 백합종구 양구 농가, 백합절화 재배농가를 방문해 다양한 현장 경험과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최명식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백합농업인은 수출 증대와 자조금사업 활성화, 유용한 정보교환으로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비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