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자급률 20년전보다 19%↓
생산기반 안정과 국내 농산물 소비진작 필요
2012-12-03 원예산업신문
과실류 자급률은 1980년 97.7%에서 1990년 102.5%까지 올랐으나 2000년 88.7%, 2010년 81.0%로 낮아졌다. 채소류 자급률도 1980년 100.2%에서 점점 낮아져 2010년 90.1%로 떨어졌다.
자급률이 낮아진 것은 국민소득 증가와 수입 자유화 등으로 인한 수입농산물의 증가와 생산 감소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과실류의 19%, 채소류의 9.9%는 외국산 수입농산물이 대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과실류, 채소류의 식품공급량은 증가하고 있다. 농경연 보고서에 따르면 채소류는 1980년 1인당 연간 120.6kg이 공급됐으나 2000년 165.9kg으로 최대량이 공급됐고 2010년에는 132.9kg으로 감소했으나 20년전에 비해서는 12.9kg 증가했다.
채소류는 1980년 1인당 연간 16.2kg이 공급됐고 1990년 29kg, 2000년 40.7kg, 2010년 44.2kg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경연은 보고서에서 국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쌀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생활 탈피로 인해 곡물 소비는 감소하는 반면 채소류, 과실류의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쌀은 1980년 132.9kg에서 2010년 81.5kg으로 51.4kg가 감소했다.
보고서에서는 소득계층별 소비 분석 비교에서 소득수준이 증가할수록 외식과 함께 육류소비가 증가하며 빵 및 떡, 과자 등의 기호식품 소비가 늘어나고 소득 증가에 따른 지출액 증가도 외식, 빵, 과일 및 과일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식품자급률 향상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농산물에 대한 인식제고와 소비를 진작시킴으로써 식량안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기반 구축, 품질경쟁력 향상 등 생산 측면에서의 다양한 대책마련과 소비측면에서 식생활 교육 강화, 한국형 식생활 보급 등으로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