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궁뎅이버섯의 생리활성물질

2012-12-03     원예산업신문

일반적으로 버섯은 갓과 대를 가지고 있는 우산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 모양을 바탕으로 약간의 변화를 갖는 다양한 모양과 색깔로 고대 벽화에 기록될 정도로 오래 전부터 인류와 함께해온 생물이다.
이런 버섯의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른 새하얀 솜을 뭉쳐놓은 형태의 노루궁뎅이버섯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과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정도로 모양이 특이하다.
노루궁뎅이버섯은 노루꼬리의 모양을 해서 ‘노루궁뎅이버섯’으로 부르게 되었으며,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등에 분포하고 있다. 부르는 명칭 또한 그 지역의 동물모양을 형상한 원숭이머리버섯, 사자수염버섯, 고슴도치의 가시수염버섯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야생에서 채집하여 이용하다가 1980년대 이후 인공재배기술 개발로 쉽게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노루궁뎅이버섯은 탄수화물, 단백질, 각종 아미노산, 효소, 무기염류, 비타민이 풍부하고 지질, 미네랄 또한 풍부해 향 성분이 고루 분포하여 모양과 풍미를 가득 담고 있는 버섯이다. 특히 이런 맛, 향, 모양의 멋스러움은 각종 요리에 잘 어울리며 음식의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노루궁뎅이버섯의 기능성 성분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이 버섯의 생리활성 다당체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증진시켜 외부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며, 생체조절기능 향상, 수술 등 면역력이 저하된 인체의 저항력을 길러주어 암 재발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다.
노루궁뎅이버섯의 페놀성화합물은 우리 몸의 염증 및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제거해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억력, 두뇌활동, 노인성 인지능 개선 및 현대인의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예방에 효과가 있다. 노루궁뎅이버섯의 자실체에 포함된 헤리세논 및 균사체의 에리나신 등의 페놀성화합물은 신경조직생성인자를 촉진하는 기능을 가져 신경재생과 치료제로서의 관심이 높은 기능성 성분들이다. 식용으로써 풍부한 맛과 모양을 함유하고, 약용으로써 각종 생리활성 기능을 가진 노루궁뎅이버섯을 가까이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기대한다.
■농진청 원예원  인삼특작이용팀 농업연구사 노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