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연 시리즈(이인구 배시험장 농업연구사-252)
2006-07-18 원예산업신문
■ 배과원 발생 노린재 생태 및 피해해석 ■친환경 농업을 시작한지도 십여년이 되어간다. 십년이면 강산도 바뀐다고 했던가? 그 말이 사실인양 예전엔 생각할 수 없었던 초생재배가 자리를 잡아가고 수십회 사용되던 농약의 사용회수도 선진농가를 중심으로 줄어가는 추세에 있다. 바뀐 모습이 어디 그 뿐이겠는가? 유기인계, 염소계 농약의 자제로 지금은 천적과 기타 익충에 피해가 적고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서 저농약 사용을 많이들 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변화하고 있었다.이에 따른 변화는 우리에게만 있는게 아니고 여기서 주목할 점은 초생재배로 응애와 진딧물의 관리가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천적의 서식처로서 이용되는 플러스가 있었다면 다른 한쪽에선 이로인해 예전엔 문제되지 않았던 노린재, 거위벌레, 배나무면충 기타 등등의 피해보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이러한 새로운 해충의 발생은 초생재배와 더불어 저농약 농약살포에 그 원인을 두고 있다. 여기서는 다가올 여러 해충 중에 노린재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노린재 피해 증상=배과원 노린재의 종류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풀색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등 30여종이 되나 중요해충은 갈색날개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풀색노린재라고 여겨진다. 배에 날아드는 것은 개화시부터 볼 수 있으며 이후 수확시까지 장기에 걸쳐 가해를 받지만, 본격적인 시기는 7월 이후이다. 배는 가해되어도 감처럼 낙과하지는 않지만, 어린 과실인 경우 가해부가 몹시 함몰한 변형과가 된다. 수확기에 가까운 과실에서도 가해부가 얕게 패이는 등, 전 시기에 거쳐 외관 품질을 해치게 된다. 수확기 가까워서는 과실이 비대해짐으로써, 봉지와 과실이 밀착되므로, 봉지를 뚫고 그 위에서도 가해한다. 우리가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적성병에 의한 기형과와 구분이다.▲노린재 생태 및 발생△월동 형태=주요 3종의 노린재는 모두 성충으로 월동하지만, 월동 장소는 종류에 따라서 다르다. 갈색날개노린재는 주로 상록 활엽수림의 낙엽, 풀색노린재는 상록 활엽수의 수관 내, 또 썩덩나무노린재는 집을 짓거나 대목의 나무 껍질이다. 덧붙여 월동중의 갈색날개노린재는 몸 색깔 전체가 주위의 낙엽과 같은 암갈색을 나타내고 있다.△활동 시간=과수를 가해하는 노린재류는 야행성으로, 일몰 후 1시간이 가장 활발히 날아다니며 가해한다. 낮에도 나와 흡즙 하는 것도 있지만, 많게는 잎의 뒷면이나 과실과 과실의 사이 등에 잠복하고 있다. 그 때문에 낮에 노린재를 과수원에서 보았다면, 밤에는 몇 배 더 있다고 생각해도 좋다. 단, 기온이 저하하는 9월 중순 이후가 되면 낮에도 이동해 흡즙한다. 덧붙여, 방제할 때는 과수원에 많이 날아다니기 전인 저녁에 실시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이동 능력=노린재의 비상 능력은 매우 높다. 이동거리는 주변의 환경조건이나 노린재의 배고픈 정도 등에 의해 다를 것이라 생각되는데 문헌에 따르면 노린재 비상은 일일 평균 5㎞ 근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집합훼로몬=노린재는 집합페로몬에 의한 개체 유인 현상이 있다. 집합페로몬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는 노린재는 갈색날개노린재, 풀색노린재, 가로줄노린재,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이 있으며 수컷 성충이 다수의 동 종류의 자웅의 성충을 유인한다. 원예연구소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집합페로몬과 트랩을 사용하여 사과, 배 과원의 노린재 발생소장을 연구하고 있다. ▲방제 대책=현재 노린재에 대한 방제의 주류는 약제 방제이지만 농약 살포 회수를 줄여가자는 사회적 요구와 맞물려 황색 유아등 등에 의한 물리적 방제에도 서서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약제 방제=노린재는 원외에서 날아와, 과실을 가해하므로 약제는 속효성이 없다면 피해를 줄이는 데 별 효과가 없다. 또 장기간에 걸쳐 차례로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성이 짧은 약제는 빈번히 살포를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농가의 부담이 크다. 그 때문에 노린재의 방제에는, 속효·지속성이 큰 약제가 요구된다.현재 시판하는 살충제 중에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약제로서는, 합성 피레스 로이드계 살충제가 있다. 많은 유기 인계 살충제중에도 효과가 가장 빠르지만, 지속성이 짧기 때문에, 실용적으로는 뒤떨어진다. 약제의 지속기간은 기상 조건이나 살포시기에 따라 달라서, 통틀어 며칠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합성 피레스 로이드계 약제는 노린재에 대해 높은 효과를 나타내는 반면, 천적류에 대한 영향도 크기 때문에 깍지벌레류나 진딧물류의 이상다발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노린재의 종류에 따라 약제의 효과가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갈색날개노린재에 효과가 높은 마브릭 수화제는 썩덩나무노린재에는 약간 떨어지며, 아그로스린 수화제, 타스타 수화제등이 비교적 효과가 높은 것 같다.△물리적 방제=약제 방제 이외 방법으로 노린재 피해를 막는 방법으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