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원예농협 송흔종 화훼작목반장
경제성 높은 알스트로메리아 재배
2012-11-19 원예산업신문
광양원예농협(조합장 김영배) 송흔종 화훼작목반장이 재배하는 알스트로메리아는 색깔이 선명하고 개화기간도 길어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알스트로메리아는 겨울에 고온재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저온작물이기 때문에 난방비가 적고 병해충발생 또한 거의 없어 생산비가 크게 절감되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광양원예농협과 광양시농업기술센터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알스트로메리아 작목반을 결성, 지원하고 있다. 광양원예농협 작목반의 재배 면적은 국내 총 면적의 10%를 차지하고 양재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되는 유통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송 반장은 900평에서 6만 3000속의 알스트로메리아를 재배해 연간 매출액이 1억3000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얻게 된 데에는 송 작목반장만의 고유한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토양재배기술을 들 수 있다. 알스트로메리아는 다른 화훼와는 달리 10년 동안 재배할 수 있어 재투자비가 적다. 그러나 한번 식재하면 땅을 다시 파는 경운(耕耘)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적인 토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송 반장은 직접 개발한 효소액비와 이로운 미생물을 정기적으로 토양에 주입하고 있다. 무농약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선진 영농인이기도 한 송 반장은 자신만의 토양재배기술로 양질의 알스트로메리아를 생산하고 있다.
온도관리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저온성 화훼인 알스트로메리아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적온도가 필수요건이다. 송 반장은 "알스트로메리아는 저온성 식물이기 때문에 뿌리 부위의 온도를 17~19℃로 유지해야 한다"며 "비용,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적 생육환경을 유지하는 우수 기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뿌리가 온도감지를 해 개화를 조절하기 때문에 토양온도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벤치마킹 기술이 뛰어난 송 반장은 여러 선진지를 방문, 견학해 최적 생육환경을 만들어 알스트로메리아를 재배하고 있다.
아울러 광양원예농협의 지원도 중요하다. 송 반장은 "정인호 농학박사를 비롯한 광양원예농협 전문지도사들의 현장지도는 작목반 회원들이 최적 온도로 재배 조건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품질관리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작목반 회원간의 인화단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작목반 회원과의 화합은 기술 공유를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문제점에 공동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조합원의 생산성을 높여주고 있다.
송 반장은 작목반 회원과 함께 알스트로메리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