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폐기물 퇴비로 자원화
남북한 재활용시스템 구축 필요
2012-11-12 원예산업신문
분뇨, 음식물쓰레기, 가축분뇨, 하수처리오니 등 유기성 폐기물이 2014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유기성 폐기물을 퇴비로 자원화함은 물론 남북한에 재활용시스템을 구축하면 서로 간 상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선일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5일 한겨례신문 기고에서 “2014년부터 유기성 폐기물을 바다에 투기하는 것이 금지되면서 더 이상의 반문명적 행위를 할 수 없게 됐지만 이러한 상황은 우리에게 또 다른 과제를 제기한다”며 “이제 바다에 버릴수도, 땅에 묻을 수도, 태워서 공중으로 날려버릴 수도 없는 유기성 폐기물을 오직 지상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언급했다.
유기성 폐기물은 2005년 한 해에만 약 1,000만톤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장은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 본다면 유기성 폐기물은 곧 유기성 자원이므로 유기성 폐기물을 잘 처리해 퇴비로 만든다면 농지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시각의 폭을 확대한다면 해법은 한반도 전체 영역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남북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순환적인 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남한은 음식물쓰레기 및 축분 처리와 씨름하는 부담을 덜고 북한은 스스로의 힘으로 확보하기어려운 유기성 자원을 퇴비로 확보하게 됨으로써 지력회복을 통한 농업생산성 증가로 식량난 해소의 커다란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