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원예농협 김영근 이사
당도높은 고품질 대봉포도 재배
2012-10-29 원예산업신문
김제원예농협(조합장 박진태)의 김영근 이사가 재배하는 김제지평선포도(이하 지평선포도)는 당도가 높으면서 튼튼하고 모양 또한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평선은 김제 지역에서 재배되는 포도의 브랜드 명칭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대봉포도 재배를 시작한 김 이사는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김 이사는 “대봉 포도를 대량 재배하는 곳은 김제 지역 밖에 없다"며 김제 포도의 우수성을 역설했다.
김 이사가 재배하는 대봉포도가 우수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첫 번째를 김 이사만의 고유한 농법으로 들 수 있다. 김 이사는 화학비료를 이용하지 않는다. 화학비료 없이 재배되는 포도는 당도가 높으면서 과실이 튼튼하고 모양이 좋으며 품질관리도 용이하다. 실제 태풍이 한반도를 2번이나 강타했지만 김 이사가 재배하고 있는 대봉포도는 재해를 견딜 수 있었다.
화학비료 대신 김 이사가 이용한 퇴비는 동물의 뼈를 갈아 만든 골분이다. 김 이사 외에도 김제 포도작목반 회원들은 친환경 비료를 쓰기 때문에 비용은 증대하지만 양질의 대봉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효과적인 알 솎음 작업도 대봉포도의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튼튼하고 당도가 높은 포도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알 솎음이 필수적이다. 김 이사는 자신만의 노하우로 발육이 약해 보이는 포도 알을 제거했다.
아울러 김제 원예농협작목반, 김제지평선포도연구회의 인화단결도 큰 요인이다. 김 이사는 “우리 작목반 회원들은 화합, 일치단결하기 때문에 기술 공유가 잘 되고 기술진의 지도를 잘 따른다"고 전했다. 작목반 반장을 맡은 김 이사는 김제지평선포도연구회가 화합이 잘 되는 이유를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 김제농협 작목반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전했다.
작목반에서 기술을 담당하는 정진산 회원도 자신만의 농법을 소개했다. 30년 동안 포도재배를 하고 있는 정 회원은 화학비료를 이용하지 않고 25가지 이상의 한방 약재로 만든 활생톤과 돼지 피 등으로 만든 아미노산을 이용하고 있다. 정 회원 또한 “포도의 당이 높으면서 과실이 튼튼한 비결"을 “친환경농자재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김 이사는 김제지평선포도연구회와 함께 대봉포도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