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 준공

농가 생산비절감 및 수출확대 도움 될 전망

2012-10-22     원예산업신문

앞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백합 종자를 자급할 수 있게 돼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과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회장 최명식)에 따르면 정부가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농산물원종장 내에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다음 달 1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가 완공되면 백합 조직배양구 50만구를 생산할 수 있는 원종묘 생산시설을 비롯 100만구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종구 생산시설 및 구근 종합처리시설 등을 확보, 종자 생산 보급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처럼 종자 자급 체계가 마련되면 대부분 종자를 외국에서 수입하면서 전체 생산비 중 55%를 종자 구입비로 지출하던 백합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농업 경영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출 기반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는 이 단지가 준공되면 900만 달러에 머물던 백합 수출액이 2016년부터는 1300만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연합회는 지난 7월1일부터 백합 소비촉진을 돕기 위한 2012년 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지하철 6개역 스크린 도어에 ‘경조화환에 생화(生花) 사용을 권장’하는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이사회에서는 2012 자조금을 4억5천만 원을 조성하기로 의결하고 농식품부에 사업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다. 현재 4억3천만 원의 자조금을 조성한 연합회는 향후 전반적인 계획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