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원예 대량생산시스템 시급

바이어 및 소비자 신뢰도 개선 … 해외농업 개발 강화

2012-10-22     원예산업신문

수출 원예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해외바이어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생산농가의 수출마인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지난 18일 (사)한국원예학회(회장 이용범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교수)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 ‘2012년 한국원예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발표회’에서 “수출 원예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대량 생산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정부는 2020년까지 약 5,000ha 수준의 대규모 첨단온실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장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산지의 규모화와 계절적 요인에 구애 받지 않는 생산시스템구축, 농산물 안전관리 강화 등이 필요한데 화옹 지구, 새만금 지구와 같은 간척지 등을 활용한 대규모 생산시설 확충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열난방 등 에너지 절감시설의 보급확대를 통해 비용절감을 유도하여 경쟁력을 갖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한 “생산농가의 수출마인드를 강화해야 한다. 수출은 농가소득에 기여할 뿐 아니라 국내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한다”며 “그러나 주력 수출품목 조차 국내가격이 높아지면 수출을 기피하는 현상이 아직 남아 있고, 해외의 엄격한 안전성 관리시스템을 따라가지 못해 농약이 검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는 해외 바이어 및 소비자의 신뢰를 하락시킴으로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농업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곡물생산량과 농지의 감소,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 투기자금의 유입 등으로 인해 해외농업개발은 생존을 위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가고 있다”며 “특히 민간기업과 공기업의 협력과 역할분담을 통한 민관협력형(PPP) 방식을 촉진시키고 해외곡물자원개발과 무상원조(ODA) 사업을 연계해 추진하는 것을 적극 고려할 때”라고 역설했다.
한편, 한국원예학회의 임시총회에서는 BK21사업단에 소속해 화훼작물을 중심으로 한 원예작물의 번식(공정육묘, 미세증식)과 양액재배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에 집중해온 정병룡 경상대학교 원예학과 교수가 학술공적상을, 수출 주도적 경영을 선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신념하에 1997년부터 파프리카 재배 농단을 결성한 김종운 농업회사법인탐진들(주) 대표이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조회장)가 원예공로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학회발전상은 김병운 전임회장(국립목포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이 수상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