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화훼수출 적신호
9월 인삼 45.9%·화훼 24.1% 수출 감소
농식품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9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6.5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0.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9월 수출증가율 하락은 세계 경기 침체의 지속으로 인한 주요 수출국의 소비심리 위축과 국내 태풍피해에 따른 수출물량 확보 차질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신선농산물에서는 밤이 73.4% 증가했고, 파프리카 36.9%, 사과 84.9% 등이 증가했으며 인삼 45.9%, 김치 10.8%, 화훼 24.1%가 감소해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밤은 수확기를 맞아 가공용 생밤의 중국 수출이 증가했으며 파프리카는 수출물량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며 일본 수출이 지속 증가했다. 사과는 지난해 대만 수출이 한국산 전수검사 조치에 의해 수출이 어려웠으나 정부의 지속적인 협상 노력으로 6월 20일부터 대만의 잔류농약 허용기준 성분을 추가하여 대만 수출이 증가했다.
인삼은 지난해 수출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중화권 수출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김치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일본 소비감소 및 국내 배추 가격상승으로 수출이 부진했다. 화훼류는 8월 중 잇따른 태풍 피해로 인한 수출규격품 확보 차질로 감소하였다.
가공식품은 궐련 25.2%, 음료 15.4%, 조제분유 등은 증가했으나 설탕?과자 등은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어려운 대내외 수출환경 속에서도 4분기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100일 비상대책’을 수립해 ASEAN 등 수출호조 국가 중심의 대대적 판촉 추진, 연중무휴 수출검역, 수출활성화자금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