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농업기술센터, 논 재배 찰옥수수 ‘무농약 상품화’

2006-07-12     원예산업신문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백섭)는 십여 년간의 찰옥수수 재배경험이 있는 판교면 후동리의 지훈병씨(연구책임자)와 협력해 2006농업인개발과제로 “논토양 환경개선을 통한 무농약 찰옥수수 상품화개발”을 추진한다.이번 과제에서는 2008년까지 총 3천만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되어, ‘논토양 종합환경 개선’, ‘친환경자재를 이용한 제초 및 유기물 시용’, ‘친환경농자재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 ‘신선도 연장 및 상품성 향상을 위한 포장법 개발’ 등의 4가지 세부과제가 단계별로 실시되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로 다가서기 위한 제반기술을 확보하게 된다.이 기간동안 논토양의 이화학성 개선을 위해 암거배수·유용미생물(EM) 및 유기물투입·녹비작물재배 등 적극적 이용기술을 도입하고 다양한 친환경재배법을 적용해 토양환경개선 및 토양생태계 복원을 꾀한다.또한, 친환경 자재를 적용하여 유해농약과 화학비료, 유해 유기질비료 등으로부터의 토양 및 농산물 오염을 줄이고, 무농약 인증도 받는 등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특히, 신선 찰옥수수의 연중공급을 위한 기반 조성과 저장비용 절감을 위해 가을재배기술을 확립시키는 한편 신선도 및 품질 유지를 위한 간이 저장설비를 도입하고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다양한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여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서천군 경지면적의 81%인 11,377㏊(2004년 기준)에서 벼가 재배되고 있지만, 수입쌀 시판·쌀소비 감소·농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인한 경영부담이 증가하고 있다.특히 영세규모의 재배농에 있어서는 그 어려움이 가중되어 대체소득작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연구책임자인 지훈병씨는 “현재 판교면 후동리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찰옥수수는 찰지고 맛이 좋아 찾는 사람이 매년 늘고 있지만 재배면적이 적고 저장시설이 없이 시장출하가 주를 이루고 있다”며, “여름 한철만 생산해 판매하는 방법은 홍수출하 및 신선도 저하로 이어져 제 값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단순히 간식용으로 판매하는 방법은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1차적 농산물의 생산 판매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상품개발과 신선 찰옥수수를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저장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과제 참여 동기를 설명했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판교면 후동리 논 1,200평에 암거배수 시설을 완료하고 가을재배를 위한 토양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논에서 찰옥수수 재배의 가능성을 진단함과 동시에 환경친화적인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고 지역축제와 문화제를 활용한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해 무농약 찰옥수수를 지역특산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