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귀족 ‘만풍배’ 인기
풍부한 과즙 ‘만풍배’ 현장평가회
2011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만풍배’가 뛰어난 맛으로 소비자에게 관심으로 받으며 추석 선물용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맛있는 고품격 과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풍배’의 정확한 재배정보를 생산농가에 제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는 4일 전북 익산 재배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전라북도농업기술원, 한국과수품종연구회에서 공동으로 실시하며, 생산자와 연구회원 등을 초청해 만풍배의 재배적 특성을 평가하고 우수 생산농가의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9월 하순에 수확하는 ‘만풍배’는 9월 말∼10월 초 추석이 오는 해를 대비해 1997년에 육성된 품종으로 2000년부터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과실 무게는 770g 정도로 매우 크며 높은 당도와 잘 조화된 신맛, 풍부한 과즙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가정에서 주스로 갈아 마실 경우, 맛좋은 식혜음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품종 특성상 껍질에 녹색이 약간 남아있어 보급 초기에는 투박한 외형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기도 했다. 과실 외형을 중시하는 대형 유통시장에서는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아픔도 겪었다.
이에 뛰어난 맛을 강점으로 생산농가에서 소비자와의 직거래로 시장개척에 나서면서 만풍배의 매력적인 맛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게 됐다.
현재 재배면적은 약 100ha 정도로 전체의 0.6 % 수준으로 아주 미미하지만 인터넷 등을 통한 직거래와 지인을 통해 소개받아 구입하는 등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