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농축수산물 불법 반입 390억원 적발
관세청, 특별단속 실시 결과
2012-10-15 원예산업신문
추석을 앞두고 녹두와 건고추 등 중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위장하거나 북한산 들깨를 중국산으로 속여 들여온 농산물 수입업자 등이 세관에 대거 적발됐다.
관세청(청장 주영섭)은 9월 한달간 추석 농수축산물 불법반입과 유통사범에 대한 특별단속결과 25건, 1만4000톤, 390억원 상당의 불법반입 및 유통사범을 적발했다.
유형별 적발사례는 밀수입이 3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관세포탈 55억원, 원산지 위장 및 허위표시 23억원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식료품 315억원, 농산물 45억원, 수산물 35억원 순이다.
주요 적발 사례는 녹두, 건고추, 깐마늘 등 불법 반입된 농산물 129톤(7억원 상당)을 창고에 반입한 후 정상 수입품으로 위장하거나 중국산 포장지를 제거하고 국산 표시 포장지로 바꾸는 일명 ‘포대갈이 수법’으로 위장하려다 적발됐다.
특히 270%에 달하는 관세율로 사실상 반입이 어려운 건고추를 냉동고추(27%)로 위장 반입하기 위해 냉동고추와 건고추를 무작위로 섞는 수법으로 밀수입하려한 일당이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