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친환경 바이오액비 재탄생
청결한 친환경 바이오액비, 골프장 대량살포 연시
농가 악취의 원인과 주변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받으며 애물단지로 취급받던 가축분뇨가 친환경 바이오 액비로 탈바꿈 하여 골프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재탄생하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은 지난달 26일 캐슬파인 골프클럽(여주군 강천면 소재)에서 ‘친환경바이오 액비의 골프장 대량살포 연시회’를 개최했다.
친환경 바이오액비의 골프장 이용 실용화 사업은 올해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중단된 가축분뇨의 새로운 수요처 확대 방안 중의 하나로, 농촌진흥청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촉진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골프장 및 양돈 사업자, 관계기관 등 관심있는 관계자들이 초청돼 골프장의 친환경 바이오액비 시설 및 살포장면 견학과 살포방법에 대한 기술 및 현장설명이 진행됐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이번 실용화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7일, 5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골프장의 친환경 바이오액비 및 살포시설 구축 ▲양돈농가의 청결액비 생산 및 운송체계 구축 ▲스프링클러 이용 친환경 바이오액비 대량살포 방법 등을 확립했다.
또한 지난 7∼9월 3개월 동안 15ha(9홀)에 약 500톤(2회/월)을 골프장에 기 설치된 관수시설(스프링클러)을 이용해 살포했고, 앞으로 3개월간 1,200톤을 더 살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살포 결과 금년 폭염으로 인한 잔디의 피해 회복이 액비를 살포한 곳이 살포하지 않은 곳에 비해 상당히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친환경 바이오 액비의 골프장 사용은 골프장의 특성과도 잘 부합해 기술적 접근도 매우 쉬운 것으로 평가됐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사업확산을 위해 양돈농가에서 공급되는 바이오액비가 위생적이고 무취의 청결성을 구비해야 하므로 이를 위한 기술매뉴얼을 제작하고, 골프장과 양돈농가, 지역환경 에도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전략과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개발 중에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장원석 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어 골프장과 양돈농가 뿐 아니라 환경개선효과도 달성하여 3 wins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