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 작물 생육불량 현장기술지원(278)
2012-10-04 원예산업신문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월 31일 화성시 관내 시설재배 농가에서 작물의 생육이 불량하고 시들음 증상이 발생되는 등 생육에 이상현상이 나타나 이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요청한 사례입니다.
▲현지조사 및 출장자
▲농가 일반현황
주소 화성시 매송면, 농가명 최00, 시설규모는 5,280㎡(330㎡ × 16동), 재배작물은 토마토2동, 고추3동, 오이2동(상추3동, 오이6동 : 정식초기), 재배관리상태는 토마토, 오이, 고추 등의 곁순을 제거하지 않아 착과 및 생육상태가 불량한 편이다.
▲민원인 의견
2011년부터 토마토를 재배하였으나 정상생육이 되지 않고 착과율이 저조하며, 오이, 고추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남으로 피해원인과 대책이 필요하다.
▲현지조사 결과
비닐하우스에 5골로 식재되어 현재 첫 수확기인 오이의 경우 양쪽 갓골은 19~22절 발육으로 생육이 비교적 양호한 반면, 가운데 3골은 14~16절 발육으로 생육 저조한 상태이었다.
오이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생육이 불량한 원인은 생육이 불량한 전작물 토마토를 제거하고 무경운 상태에서 오이를 정식하여 재배하므로서 전작물인 토마토와 같은 피해 현상이 오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원래 토양은 지하수위가 낮아 배수가 불량한 논토양에 70cm 정도 마사토를 복토하여 마사토 밑에 있는 층에 물이 정체되어 강한 환원상태이었다.
위의 비닐하우스에서 생육이 양호한 갓골과 불량한 가운데 골 부분의 토양 pH는 각각 5.7과 4.3으로 나타났고, 배수상태는 갓골 보다 중앙 부분이 불량(수분함량 70%내외) 하였다.
▲종합 검토의견
우수한 품질의 오이를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정식 후 원줄기에서 발생되는 측지를 조기에 제거하여 줄기를 튼튼하게 키워야 한다.(오이, 고추, 토마토 등)
비닐하우스의 토양이 수직배수 불량으로 작물의 뿌리 발육과 분포가 빈약하여 지상부 줄기의 생육이 불량하게 되므로 밭 두둑을 최대한 높이고 하우스 주변의 배수로 정비에 주력해야 된다.
또한, 작물생육이 불량한 원인은 마사토 밑에 있는 층에 물이 정체되어 강한 환원층을 형성하여 이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유해물질에 의해 발생될 가능성도 매우 크다.
▲금후 기술지도
근본적인 대책은 암거배수 시설을 하여 수직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볏짚퇴비 등을 충분히 시용하여 토양의 완층능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 주의 : 배수시설을 하지 않고 볏짚퇴비를 시용할 경우 토양이 강한 환원 상태가 되어 오히려 작물에 해를 주므로 반드시 배수시설을 한 후 볏짚퇴비를 시용한다.
부분적으로 토양산도가 낮은 토양은 작물재배 중에는 석회포화액, 작물재배 후에는 소석회나 석회고토 비료를 사용하여 토양산도를 개량한다.
특히, 다음 작기에 재배 예정인 시금치는 다른 작물에 비해 토양산도(pH)가 낮아지면 급격히 생육이 저하되므로 pH가 6.5~7.0이 되도록 교정했다.
작물재배 후 정지작업 시 땅고르기를 하여 전체 지면이 수평상태를 유지하여 배수가 고르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고추, 토마토, 오이 등은 조기에 곁눈을 제거하여 식물체를 튼튼하게 키우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