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0% 확대하라”

농식품 수출 100억불 달성 위해 전력 투구

2012-10-04     원예산업신문

올해 100일을 남긴 상태에서 농식품 수출을 30% 확대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지난달 24일 농림수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출대책회의에서 서규용 장관은 올해 목표인 수출 100억불 달성을 위해서는 수출을 30% 이상 늘려야 한다며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서 장관은 CJ제일제당, 대상 F&F, 빙그레 등 국내 주요 식품업계에게 가공품 수출을 늘려줄 것을 당부하면서 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식품업체들은 일본에서 독도문제로 반한 감정이 커지면서 한국제품 소비가 줄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중국, 동남아 등에서 한류스타를 이용한 판촉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서 장관은 농식품 홍보대사인 카라와 장서희 등을 이용한 판촉과 홍보를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유로존 경제위기가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이어지고 있고 최근 태풍 피해 등 국내외 교역환경이 수출 확대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나, 연말까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유관기관과 업체가 주어진 시간과 역량을 집중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수출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aT는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확대를 위한 100일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ASEAN을 비롯한 수출호조 국가를 중심으로 판촉 행사를 집중 추진하며, 수출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해 동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는 아세안, 미국을 중심으로 대형유통업체 판촉전 110회, 박람회 67회 참가, 해외홍보 87회 개최하고, 오는 9일에는 aT센터 전시장에서 대규모 바이어 초청행사인 BKF(Buy Korean Food)를 개최, 세계각국 120명의 바이어와 200여 수출업체의 1:1 수출상담 추진한다.
또한 수출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만에 비상 수출개척단 파견해 직접수출을 추진하고, 매주 수입동향 및 해외마케팅 추진사항 점검한다.
산림청은 밤 등 임산물 수출시기가 집중되는 9월부터 수출물량확보를 위해 물류비 지원비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하고, 수출단가에 따른 차등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수출확대대책을 발표했다.
검역검사본부는 앞으로 기간동안 연중무휴로 수출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수출검역을 지원하고, 수출대상국의 검역관을 초청하여 검역안전성 확인을 지원하는 등 대책을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배·파프리카·딸기·단감 등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주력품목에 410억원의 수출활성화자금을 지원하고 미국·동남아·영국 등에 해외 판촉행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상 FNF·오뚜기·빙그레 등 수출업계에서는 일본·중국 등에서 수출이 위축되고 있으나, 생산설비 투자 확대, 매장 입점 확대, 한류 활용 홍보 등을 강화하여 남은 기간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