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연말까지 1조원 달성
2012-09-24 원예산업신문
aT는 2009년 1월 복잡한 농산물 유통경로로 인한 과다한 유통비용을 줄이고 미개척 분야인 농수산물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자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를 출범했다.
사이버거래소는 단순한 농수산물 인터넷 쇼핑몰이 아닌 농수산물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B2C(일반쇼핑몰), 식재료 전자조달(학교급식 등 단체급식)이 가능한 e-마켓플레이스로서 농식품의 유통 효율화를 실현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있다.
거래 초기년도인 2009년 거래실적은 50여억원에 불과했지만 핵심거래모델 개발, 우수상품 소싱강화, 판로다각화, 지속적인 성장견인 모델 개발 등을 통해 2010년 1,755억원, 2011년 6,266억원, 지난 16일까지 7,260억원이 거래되는 등 급속한 성장을 보이며, 올 연말에는 농수산물 전자상거래 실적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 거래액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학교급식 거래액은 5,640억원으로 B2B 1,594억원, B2C 26억원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이버거래소의 학교급식 거래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자체적으로 급식의 품질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해 관리를 강화하면서 학교 측으로부터 신뢰를 확보, 참여 학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학교는 지난해 2,318개에서 지난 6월까지 3,140개로 늘어났으며 식재료 공급업체 수도 2,025개에서 2,529개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내 서울지역의 참여학교율은 지난해 7%에서 25%, 대전지역은 10%에서 94%, 충남지역은 36%에서 48%, 경남지역은 21%에서 28%, 대구지역은 12%에서 18%로 각각 높아졌다.
배영훈 농수산물사이거래소장은 “연말까지 거래액 1조원 달성을 할 것 같다”며 “학교급식을 중심으로 커져가고 있어 외형에 걸맞게 기존사업을 안정화하고 보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거래소는 기존 직거래시스템은 강화하면서 하반기부터 소상공인과 직거래를 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소매유통은 지난달에 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해 시범가동을 하고 있으며, 외식식재료는 이번 달 말, 쇠고기부분육은 10월말에 오픈 예정이다.
배 소장은 “신규사업을 계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여기에 걸 맞는 인프라를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주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새로운 신규사업은 투입대비 효과가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배 소장은 또한 “영세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제2의 동력으로 소상공인과 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통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