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얼리 능가 국내 포도 품종 육성

포도연구소, 진옥·흑구슬·자랑포도 소개

2012-09-24     원예산업신문

최근 들어 캠벨얼리를 능가하는 진옥·흑구슬·자랑포도 등 신품종이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 포도연구소는 밝혔다.
캠벨얼리를 대체하기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진옥’포도는  풍부한 과즙과 향기가 뛰어나고 당도가 기존 캠벨얼리 품종보다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 재배적인 측면은 추위에 강하여 우리나 라 북부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수확기 탈립과 열과가 적고 노균병과 새눈무늬병에 저항성도 있는 내재해성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천안 명물 대립계 ‘거봉’ 포도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흑구슬’포도는 껍질이 얇고 과가 크며 당도가 높아 거봉보다 식미감이 대단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확기는 9월 중순이며 꽃 떨이 현상이 적어 거봉의 단점을 보완한 품종이다. 다만 과다 착과시 열과, 일소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충북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에서 육성한 ‘자랑’포도는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각종 항산화물질의 효능을 그대로 즐길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는 신세대 선호 품종이다. 수확기는 9월 중순부터이고 포도색은 자흑색으로 고와 추석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포도이다.
포도연구소 이석호 농업연구사는 “맛과 멋, 향 등 식감이 개선된 국내 육성 포도를 우리 국민이 찾을 때, 진정한 품종 독립이 이루어지며 또한 포도 수출시 로열티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소비자도 이제 우리나라에서 육성된 포도 품종에 관심을 가질 때”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