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사업구조 개편 세부 이행계획 확정

2020년까지 조합 생산물량 50% 책임판매

2012-09-24     원예산업신문

지난 3월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를 단행한 농협이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한 농협 사업구조개편 세부 이행계획을 확정했다.
세부 이행계획은 중앙회는 조합 및 조합원 지도·지원에 집중, 농협경제는 4.96조원 신규투자, 판매조직 마련으로 2020년까지 조합 출하물량의 50%이상 책임판매, 농협금융은 전문성 강화 등으로 협동조합 수익센터 역할을 강화하여 명실상부 농업인의 권익 대변에 충실한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사업활성화 역점 추진= 2020년까지 중앙회가 조합 출하물량의 50%이상을 적정가격에  책임판매하고 농자재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농업인은 생산에 전념, 판매는 농협이 전담하는 구조를 만든다.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중앙회 경제사업을 경제지주로 이관해 농산물 전문판매조직으로 개편하고, 경제에 충분한 자본금 5조9천5백억원을 배정해 안정적 사업기반 만들고, 자본금을 바탕으로 ’20년까지 4.96조원을 36개 사업에 신규 투자한다.
분야별로 △원예조합공동사업법인 지분투자 등 산지유통 기반 구축 4,447억원(총 투자액 대비 9%), △농자재센터·종돈장 등 생산비 절감 및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지원 6,636억원(13.4%), △청과도매물류센터·축산물종합물류센터·양곡유통센터 등 도매역량 및 수급조절 기능 강화 17,626억원(35.5%), △국산농산물의 신수요 창출 및 부가가치 제고 7,474억원(15.1%), △농·축산물 전문판매장 등 소비지 판매역량 강화 및 소비자 편익증진 10,194억원(20.6%) 투자한다.
▲경영 효율화= 농협은 임원 성과급 지급 차등폭 확대와 중앙회장의 성과급을 폐지하고 농축경대표 성과평가시 판매활성화 평가항목 신설해 경영을 효율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력 운용의 효율화를 위해 농정기능 강화와 조직 슬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조합 지원기능 강화를 위한 지역조직 재편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상호금융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또한 중앙회 소매 사업부문을 내년에 자회사화해 기존 4개의 유통자회사와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자체자본 확충= 이익잉여금 적립과 조합 출자를 통해 ‘17년까지 4조 자본 확충하고 자금지원심의회에 외부인사 포함, 지원내역 공개 등을 통한 자금 지원 투명성 제고한다.
판매활성화사업 지원규모를 2조3천9백억원에서 2조9천억원으로 늘리고, 경제사업 활성화에 부합되도록 자금 지원체계도 개선한다.
경제사업 관련자금은 경제부문에서 별도 운용, 사업실적과 연계한 자금지원, 중복지원 방지, 종합지원방식 도입, 경제사업 지원규모 확대,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독립사업부제 강화= 사업부문별 인력·예산 등 분리 운영하고 책임경영의 강화를 위해 내부 투자손익법 도입하고 예산 편성 권한도 분리한다.
특히 사업부문별 소이사회를 철저히 운영하고 소이사회는 고정투자 의결범위 확대, 조직개편·위험관리에 관한 사항 등 의결항목 추가된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