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바이러스병 발견 방제 박차
경북농기원, 재배농가 생리장해로 인식 피해우려
2012-09-17 원예산업신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은 최근 인삼의 바이러스병이 발생하고 있으나 재배농업인들은 인삼의 생리장해로 재배 관리하고 있어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삼의 바이러스병은 인삼에 나타나는 생리 장해인 황증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농촌 현장 농업인들은 생리장해의 일종으로 오해하고 있어 계속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박과작물에 발생하는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WMV)와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 인삼에 발생한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에서 염기서열 20개가 누락된 유전자 변이를 확인했다. 주로 나타나는 진딧물 즙액 전염양식과는 전혀 다른 계통으로 확인된 것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잎이 부분적으로 황색을 띄거나 모자이크 병징과 엽맥을 따라 진녹색을 띄는 엽맥 녹대 병징을 나타내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5년생 인삼뿌리무게는 건전주에 비해 25∼30% 정도 감소되며 인삼의 열매 개수와 파종시 발아율이 감소된다고 밝혔다 .
방제대책으로 인삼의 경우 재배기간이 5∼6년 정도로 길기 때문에 바이러스 걸린 식물체는 보이는 대로 조기에 제거하여야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인삼바이러스의 종자 오염률은 최대 28.3%(평균 14.4%)로 높기 때문에 건전한 인삼에서 반드시 묘삼을 만들어 사용하여야 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 권태룡 장장은 “인삼 바이러스병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