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크롭사이언스, 아그라퀘스트사 인수, 과수·채소사업 강화

고유기술 플랫폼 및 바이오 작물보호제 파이프라인 확보

2012-08-27     원예산업신문

서울 - 글로벌 화학 및 제약 기업인 바이엘 산하의 농화학 및 종자 사업부인 바이엘 크롭사이언스가 지난 21일 4억2천5백만 달러와 마일스톤(milestone payment: 단계별 목표 달성 기술료)지급 방식을 통해 총 약 5억 달러에 미국의 아그라퀘스트(Agra Quest) 社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데이비스(Davis)에 위치한 아그라퀘스트는 천연 미생물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친환경 바이오 작물 보호제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친환경 제품 (작물 보호제)는 다양한 해충과 질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해충의 저항력 발달을 최소화시켜 작물 수확량을 최대화시킨다. 이번 인수로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기반을 확보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과일 및 채소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농작물 및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종자, 유전자 형질, 화학 및 바이오 작물 보호제 등에 기반한 포괄적인통합 솔루션을 농민들에게 공급하게 됐다.
바이엘 크롭사이언스 최고경영자 (CEO)인 샌드라 피터슨(Sandra Peterson)는 “바이엘 크롭사이언스 전체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과일 및 채소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과일 및 채소 분야에서 2020년까지 30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아그로퀘스트 인수로 이 목표 달성이 더욱 현실화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터슨 최고경영자는 "친환경 제품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모든 농작물에 있어서도 추가적인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맞춤 포트폴리오와 유망한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아그라퀘스트 인수를 통해,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혁신적인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폭넓은 기술 기반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이번 인수로 R&D, 생산 및 마케팅 기능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바이엘 크롭사이언스 및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그라퀘스트의 대표인 마커스 메도우-스미스(Marcus Meadows-Smith)는 이번 인수에 대해 "바이엘 크롭사이언스와 한 가족이 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미 세계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그라퀘스트는 바이엘 크롭사이언스와 함께 보다 혁신적인 맞춤형 친환경 바이오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아그라퀘스트 임직원들은 품질 좋은 식량 생산을 위한 혁신적 솔루션 개발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제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제품들이 세계 곳곳의 농민들에게 제공될 것이다,"고 말했다.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아그라퀘스트의 기술 플랫폼과 바이오 제품 파이프라인을 더욱 발전 시킬 예정이며, 이미 응애 방제제, 살균제, 선충 방제제등의 파이프라인 제품들은 초기 현장 평가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멕시코 틀락스칼라(Tlaxcala)에 위치한 아그라퀘스트의 최첨단 바이오 작물보호제 생산시설과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에 위치한 R&D 시설 등을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25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아그라퀘스트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30여 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과일 및 채소, 대량 생산 곡물, 수확 후 방제, 잔디, 가정, 정원 및 동물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