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동연구로 버섯분류 체계화

산림과학원, 체코 안토닌 박사 초청

2012-08-27     원예산업신문

버섯은 향긋한 맛은 물론 건강과 관련해서도 그 효능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애용되는 식품이다. 버섯은 전 세계적으로 2만여 종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1,600여 종이 보고됐다. 하지만 한국의 버섯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종이 상당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관련 연구의 진행이 필요하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한국산 버섯종의 분류를 체계화하고 새로운 종을 발견하고자 올해 2월1일 체코 모라비안 박물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4년까지 3년 간 버섯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체코 모라비안 박물관의 안토닌 박사는 세계적인 버섯 분류학자로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우리나라의 전남지역과 강원도 지역에서 버섯채집을 실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가강현 박사는 “이번 공동연구는 한국산 버섯류의 체계적인 분류와 동시에 새로운 종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안토닌 박사와의 공동연구와 관련해 13일 임산공학회의실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산 버섯류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에 대한 안토닌 박사의 발표가 진행됐으며 2007-2009년, 2011년에 국내에서 채집한 버섯들과 이미 발표된 신종들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한편, 버섯은 면역 기능 향상, 혈압 조절 기능뿐 아니라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