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 자금 장기저리 지원 절실
농산물 수출 신규시장 개척 인센티브 필요
2012-08-27 원예산업신문
지난 21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열린 과채·화훼류 수출촉진대책회의에서 장희영 로즈피아 대표가 이같이 주장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20년까지 약 5,000ha 수준의 대규모 첨단온실 신축을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농업경영체 중 과잉생산으로 국내 수급 불안정이 발생되지 않도록 수출 전략품목을 재배하고 있는 수출전문단지를 중심으로 지원한다고 시설원예산업 중장기 정책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장희영 대표는 “또한 상환기간에 있어서도 농가들이 충분히 자립할 수 있도록 거치기간을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천일 유통정책관은 “정책자금을 장기 저리로 융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채헌주 나라원예 대표는 “신규 수출아이템을 발굴한 업체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인센티브 등의 지원을 확대해야 수출이 확대된다”면서 “관엽류 시장 개척을 위해 물류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헌주 대표는 “국내농가들의 생산시설이 낙후되고 소규모 농가들이 많아 품질의 균등성이 떨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고 또한 농촌진흥청과 식물검역부에서 수출을 위한 병충해 소독에 대한 농가지도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기업의 농업진출에 대한 우려도 이날 회의에서 제기됐다. 조기심 농산무역 대표는 “대기업 진출로 인해 중소농가와 중소수출업체들이 경쟁력이 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기업 진출을 제한할 수 있는 중소기업 고유품목을 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외에도 파프리카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장기간 운송을 위한 선도유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건의도 나왔다.
이날 회의를 주최한 오정규 차관은 “오늘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종합해보면 공통적으로 기후변화, 경쟁력 강화 등이 주요하게 나왔다”며 “앞으로 시설원예산업이 농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