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농원 문흥환 대표(충서원예농협 이사)

썬플러스 농법으로 최고의 사과 생산

2012-08-21     원예산업신문

충남 태안에서 1만평의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나성농원 문흥환 대표(충서원예농협 이사)는 1962년 선친이 운영하던 과수원을 물려받아 사과농사를 50년째 짓고 있다. 
문흥환 대표의 사과농장에 들어선 순간 벌써 어른 주먹만한 사과들이 주렁주렁 맺혀 있어 한눈에 사과농사의 경력을 알 수 있었다.
사과 농사 경력만으로도 화려하지만 문흥환 대표의 사과 농사는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8년전 썬플러스 농법을 도입하면서 문 대표의 사과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문 대표는 8년전 충서원예농협의 전신인 서산원예농협의 영농교육에서 썬플러스 친환경기술지원단 김창호 단장의 교육을 받으면서 썬플러스 농법을 도입했다.
“관행적으로 사과 농사를 지어 오다가 김창호 단장 교육을 받고 썬플러스로 농법을 바꿨다”며 “썬플러스식으로 농사를 지으니 당도가 17브릭스 이상 나왔다”고 말했다.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문 대표는 1만평 규모의 사과밭에 6만개에서 많게는 9만개의 추를 사용해 유인작업을 하고 있다.
문흥환 대표는 “도장지를 유인해서 수간을 복잡하지 않게 해야 결실율이 높아지고 태양 투광성이 높아져 당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햇빛이 잘 들게 해야 사과의 식감과 맛이 좋아진다는 것.
문 대표는 정형과를 생산하기 위해 인공수분을 하고 있다. “사과 모양을 둥글게 이쁘게 만들기 위해서 인공수분을 하고 있다”며 “올해 인공수분에 수백만원의 꽃가루가 사용됐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표는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토양의 질소질을 낮추기 위해 초생재배를 하고 있다. 특히 토양관리를 위해서 한국과수농협연합회에서 보급하고 있는 유기복합비료인 프로파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문 대표는 “사과 착과량은 지난해보다 조금 줄어들었지만 대과가 많이 달렸다”며 “지난해보다는 사과 생산이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생산된 고품질의 사과는 서울의 유명백화점으로 납품이 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납품하는 백화점이 늘었다. 백화점에 납품하고 남은 사과는 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다.
나성농원 문흥환 대표는 “앞으로는 면적을 늘리는 것보다 신품종 사과를 재배하고 싶다”며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