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배 ‘한아름’으로 더위 날려
당도높고 과즙풍부 소비자 극찬
2012-08-21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여름에 생산하는 배 ‘한아름’ 품종을 널리 알리고, 생산농가에 정확한 재배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6∼17일 전남 곡성 재배농가에서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가회는 농진청 배시험장, 전라남도농업기술원, 한국과수품종연구회가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생산자와 연구회원 등을 초청해 ‘한아름’ 품종의 특성을 평가하고 재배 경험을 공유했다.
8월 중∼하순에 수확되는 ‘한아름’ 배는 과실 크기가 480g 정도로 중간 크기이며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여름철 과실로 좋다.
지난해 ‘한아름’ 시식행사에서 과실 맛을 본 광주의 주선경 씨는 “햇배라서 그런지 더 달콤하고 맛있다. 가을에 먹던 배를 여름에도 먹을 수 있어 더 반가우며 삼복더위에 시원한 배를 맛보니 더위도 가시고 한결 시원해지는 듯하다”며 계절을 앞선 여름배 맛을 극찬했다.
‘한아름’ 배는 2001년 육성해 신속한 농가 보급을 위해 품종출원과 동시에 농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배 재배면적이 점차 줄어 신규 식재가 늘어나지 않는 산업현장의 어려움으로 전국적으로 겨우 50ha 정도가 재배돼 소비자의 요구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배는 대부분 ‘신고’ 품종이 많아 다양한 소비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조생종 ‘한아름’ 품종은 울산광역시 등 대도시 주변, 하동 등 남부지방에서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해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아름’ 배를 재배하고 있는 생산자들에게도 호응이 좋다. 경기도 파주의 성도현 씨는 “배 ‘한아름’ 품종은 소비처가 가까이 있고 크기는 작지만 맛이 뛰어나며 껍질이 얇아 바로 먹을 수 있어 관광지에서 바로 판매하고, 단골 고객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많은 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