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 피복으로 고추 탄저병 방제
토양 병원균 확산방지, 토양수분 유지 효과 탁월
2012-08-03 원예산업신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에서는 노지고추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탄저병에 대한 체계적인 방제기술이 개발되어 농가 경영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방제기술은 골 사이에 부직포를 피복하여 빗물 등에 의해 병원균이 과실로 튀는 것을 방제하는 것이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부직포를 고추밭 골 사이에 피복했을 때 빗물 완충작용을 하여 기존 대비 42% 이상 병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유기농자재 등을 이용하여 7~10일 간격으로 살포하거나 심할 경우에는 4일 간격으로 방제할 경우 13% 더 경감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직포 처리로 고온건조기에는 지온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으며, 장마기간에는 토양수분을 낮추어 장마가 끝난 고온건조기에 토양수분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고추 탄저병은 정식 이후부터 수확기까지 생육기간 내내 발생해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으로 최근 극심한 가뭄과 태풍에 의한 집중강우, 고온 등으로 노지고추 병해충 발생이 확산될 우려가 있으므로 탄저병 방제를 위해서는 포장주변을 청결히 유지하고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강범용 박사는 “고추 탄저병 방제를 위해 추비로 질소질 비료 시용을 줄이고 밀식과 과습 방지를 위한 배수구와 통풍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