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수출창구 단일화 이뤄질 듯

김제원협과 익산원협 연합사업 시범 실시

2012-08-03     원예산업신문

김제원예농협(조합장 박진태)과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의 배수출창구 단일화 관련 실무진 회의가 지난 1일 김제원예농협 회의실에서 열렸다.
그간 전북 지역은 나주와 같은 배생산단지에 비해 배 생산량이 적어 수출 교섭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이번에 두 조합이 수출창구 단일화에 나섬으로써 수입업체의 저가매입에 휘둘리지 않는 등 수출교섭력을 높게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일 선별장에서 출하작업을 하기 때문에 배 품위를 고르게 유지할 수 있어 상품 경쟁력 제고에도 한 발 앞서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김제원예농협 김영진 장장은 “배수출 연합사업을 통해 오는 하순부터 원앙, 화산, 조생종 신고배를 시작으로 공동선별 작업에 들어갈 준비를 서두르는 중이다"고 말했으며, 익산원협 오상욱 산지유통센터 팀장은 “우리 지역 배 재배 47농가 전부가 이번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단독 수출에 비해 최소 50% 이상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섭력 제고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수출창구 단일화사업'은 전북품목농협협의회에서 거론되었으며 전북품목농협을 모두 아우르는 단일화 창구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북을 하나로 통합하기에는 지역이 너무 넓어져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김제원협과 익산원협이 시범적으로 연합사업을 펼쳐 사업 결과를 지켜본 후 차차 창구 단일화 논의를 넓혀가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