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종묘, 생명공학연구소 신설추진

국내최초 파프리카 종자개발 보급앞둬

2012-08-03     원예산업신문

농협중앙회 농협종묘센터(사장 강호성)는 우량종자를 조기에 육성하기 위해 분자육종을 활용한 생명공학연구소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협종묘센터는 2007년 정부지원사업으로 ‘파프리카 연구사업단’을 출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파프리카 3개 품종(레드스타, 옐로우스타, 오렌지스타)을 개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강호성 농협종묘센터 사장은 “내년 말까지 우리 종묘센터는 농협중앙회 자회사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라며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246억원이 투자 된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노지에서 하는 전통육종 방식에서 벗어나 우량종자를 빨리 만들어내기 위해 DNA 마크를 활용한 분자육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생명공학연구소를 신설 한다”고 말했다.
분자육종은 전통육종 방식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우수한 형질을 바로 판별해 결합시키는 세대 단축형 육종형태다.
농협종묘센터는 또한 기존 품질관리센터 외에 추가로 품질관리센터를 신설해 종자관리를 엄격히 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품질관리센터를 추가로 신축해 순도검사, 병리검사, 발아률검사, 소독, 프라이밍, 코팅 등을 더욱 체계적으로 수행해 종자에 대한 민원을 사전에 철저하게 방지할 것”이라며 “전북 김제에 설립되는 시드벨리에도 입주해서 육종연구소를 만들어 현재 취급하지 않는 옥수수, 양배추, 브로콜리 등의 신규품목에 대한 육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종묘센터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파프리카 3개 품종을 대상으로 올해 춘천, 철원, 포천, 합천, 진주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
강 사장은 “수확 종료할 때까지 지켜봐야지만 아직까지 네덜란드 종자와 비교해 차이를 느끼지 못 하겠다”며 “내후년부터 일반농가에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종묘센터의 가을무로는 바이러스에 강하고 육질이 단단한 저장계 김장무인 ‘강호골드’와 가을배추로는 중륵이 얇고 맛이 좋으며 속이 노란 절임 및 김장용 배추인 ‘맛고을’과 내엽색이 노랗고 맛 좋으며 뿌리혹병 저항성 배추인 ‘CR참진’이 농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월동배추로는 통이 크고 속 노란 맛 좋은 CR계 겨울배추인 ‘참설’과 내한성·환경적응성이 강한 맛 좋은 겨울배추인 ‘설중매’가 호평을 얻고 있다.
양파품종으로는 숙기 빠른 다수확용 초극조생계 ‘싱싱볼’, 재배관리가 쉽고 다수확이며 장기저장용 고구형의 중생계 ‘츄세이고까네’, 구비대력이 빠르며 저장성이 뛰어난 중생계 ‘e-조은’이 절찬리 판매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