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뽕나무 국내최초 품종보호등록
충북농기원, 오디 뽕나무 육성 농가공급 임박
2012-07-30 원예산업신문
신품종 ‘청수’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는 흑자색이고, 중·대과이며 표피가 단단하여 잘 깨지지 않는다. 수확기는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26일 정도로 길고, 당도는 15~18˚Brix 정도로 기존 청일품종보다 1~2˚Brix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디 수확도 대부분 식재 후 3년차부터 가능하나, 청수품종은 식재 후 2년차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수확할 때는 나무를 적당히 흔들어주면 익은 오디만 떨어져 망을 펴고 수확할 수 있어 일일이 따야하는 품종에 비해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한편 청수는 동해에 강하고 뽕나무 가지의 눈마다 7개 정도씩 오디가 착과되는 다수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뽕나무 오디 생산 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오디가 백색으로 변하여 수확을 할 수 없는 균핵병 피해다. 그러나 청수품종은 균핵병에도 강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용도는 수확기간이 길어 체험학습용과 생과·건과·가공용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장점들을 두루 갖추고 있어 유망품종으로 점쳐지고 있다.
충북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신품종 뽕나무 ‘청수’는 맑고 깨끗하며 맛이 뛰어나게 좋은 오디다”며, “육성한 잠사시험장이 위치한 청원군 내수읍 지역명의 약자인 청수(淸秀) 한자풀이와 맞아떨어져 맑을 청(淸)에 빼어날 수(秀)를 써 명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