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유전자원 무료 분양”
농진청, 식량·원예·특용작물 종자 17만여 점
2012-07-30 원예산업신문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신품종, 의약품, 기능성식품, 바이오에너지 등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식물유전자원을 대학, 산업체, 농업기술원, 개인육종가 등에 연중 무료로 분양한다.
분양대상은 벼, 옥수수, 콩, 고추, 배추, 홍화 등 식량·원예·특용작물의 종자 17만 3,000여점으로, 우리나라를 원산으로 하는 재래종(토종), 야생종, 육성종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것도 포함돼 있다.
1회 분양량은 50∼200립이며, 종자의 번식방법 및 종자 크기에 따라 다르다. 많은 양이 필요할 경우 분양받은 자원을 다시 증식해 이용해야 한다.
분양받은 유전자원은 상업적 목적을 제외한 연구·시험·교육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유전자원을 이용한 연구가 끝나면 일정 양식의 연구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상업화할 경우 이를 보고하고 파생되는 이익에 대해 추가적인 협약을 맺어야 한다.
분양신청은 농업유전자원정보센터 홈페이지(www.genebank.go.kr)에서 분양신청서 등 필요한 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팩스(031-299-1951) 또는 우편(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50)으로 접수하거나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그동안 분양실적을 보면 2009년부터 3년간 연구기관, 대학, 산업체 등에서 31,400여 점의 유전자원을 분양받았으며, 올해도 상반기까지 옥수수 2,350점, 콩 2,343점, 고추 524점, 배추 217점, 벼 209점 등 6,800여 점의 유전자원을 분양했다.
특히 지난 2010년 4월 재래종, 육성계통 등 350여 점의 옥수수 자원을 분양받은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이를 이용해 ‘아리찰’ 등 6종의 다양한 용도별 옥수수 품종을 육성해 일부는 품종보호 출원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