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양란, 더위 떠나 산으로…
수출용 양란 10만본 고랭지 이송 대작전 펼쳐
2012-07-30 원예산업신문
장마가 끝나면서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친 양란을 고랭지로 이동시켜 수출용 양란의 개화시기를 조절하고 품질향상을 위하여 매년 여름철 도내 양란 재배농가에 이용하게 하고 있다.
올해는 제주양란 수출단지(회장 강남진)농가 10명이 공동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로 수출하기 위하여 저지대의 양란 10만개의 화분을 고랭지로 옮기는 작업이 시작됐다.
양란 심비디움은 폭염 환경에서 자라면 꽃피는 시기가 늦어지고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7월부터 해발 600m 한라산 고랭지에 옮겨 저온 관리하면 꽃대가 일찍 나와 출하를 빨리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꽃대 발생이 많고 꽃 색깔이 선명해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여름철 고랭지 재배결과 상품성이 42% 정도 향상되고 2개월 정도 출하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을 연구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한 수출양란 저온처리 단지 3ha가 조성됐다.
저온 처리로 꽃대가 발생한 10만 화분은 11월 평지로 내려와서 중국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 3일(중국 춘절)전에 6만 화분 정도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될 계획인데 수출액은 9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올해 초 일본으로 10만 꽃대 절화 수출하여 5억원의 수입을 올려서 새 수출 사업으로 정착됐다. 그리고 러시아에 처음으로 꽃대와 화분을 수출업체 공동으로 시범 수출해 바이어 호응이 좋았으며 수출이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저온성 양란심비디움이 안정적 지속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수출양란 고랭지 처리시설의 연중 사용방안을 연구 개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