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수출양액기술재배시범사업 선정

지리산춘향골화훼연합회, “양액재배로 수출 활로 되찾을 듯”

2012-07-09     원예산업신문

지리산춘향골화훼연합회(회장 이유선)는 올해 백합수출양액재배시범사업으로 정부지원금 5천만 원을 받아 지난 3일 기초 시설을 완성하고, 자부담금 7천 8백만 원을 더해 백양 종구를 심고 수출용 백합을 재배해 나갈 예정이다. 
양액재배는 무균성토에서 백합을 키우기 때문에 연작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병이 생기더라도 양액을 다시 갈아주고 재배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규격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농가들 사이에서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재배에 필요한 성분을 인위적으로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고른 품질과 일정한 기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백합은 생산비 절반가량이 구근비로 쓰인다. 정부에서 보조해 주던 구근 구입비가 지난 5년 전부터 없어지는 등 경영비 상승으로 인해 지리산춘향골화훼연합회 백합농가는 그 사이 40% 가까이 수가 줄어들었다. 따라서 이번 양액재배를 시작으로 차차 백합재배 농가수와 규모를 예전 이상으로 늘려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유선 회장은 “올해 시범재배를 통해 남원시청의 평가를 받은 후 성공여부에 따라 경작면적을 넓혀 갈 것이다"며 “운봉은 해발 500여 미터의 준고랭지로 같은 높이의 강원도 지역 대비 날씨가 따뜻하므로 11월까지 백합이 생산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지리적 장점과 양액재배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백합수출을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정의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