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농원 유래선 대표(대전원예농협 이사)
생산비절감 위해 친환경 농법 도입
2012-07-02 원예산업신문
논산시에서 25년 동안 사과농사를 짓다가 기후온난화로 인해 사과의 품질이 떨어지자 유래선 대표는 12년 전에 복숭아로 품목전환을 해 현재 6천평의 과수원을 경영하고 있다.
유 대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사과 착색, 생리장애 등으로 인해 품질이 저하돼 복숭아로 작목을 바꿨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친환경농법을 통해 농약, 비료 등 농자재 비용을 줄이고 복숭아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자재비가 전체 생산비의 40~50%를 차지하고 있어 농자재비 등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농업을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과도 FTA가 되는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농업생산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초생재배를 통해 토양을 관리하고 있고 아연석회를 살포해 병충해 방제를 한다.
유 대표는 “제초제를 사용하고 로터리를 치면 토양에 좋지 않고 비가 많이 올 경우 표토 유실이 심각하기 때문에 초생재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퇴비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퇴비를 많이 주게 되면 도장지가 많이 생겨 품질관리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복숭아 품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는 간벌을 하고 있다.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고품질로 승부하겠다는 것.
특히 유 대표는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을 신청했다. “유통업체, 소비지 매장 등에서 GAP 인증을 요구하고 있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작목반에서 단체로 GAP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봄가뭄으로 인해 복숭아 과실이 비대해지지 않고 있어 복숭아 조생종 출하가 늦어지고 있다. 유 대표는 “날이 가물어서 점적 관수를 계속하고 있지만 자연적으로 비가 내려야 과실이 비대해지기 때문에 점적 관수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그동안 밀식재배를 했지만 간벌을 통해 고품질 복숭아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