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성병, 점무늬병 적기 방제 당부

경북농기원 동시방제 실시

2012-06-25     원예산업신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에서는 최근 배나무검은별무늬병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흑성병과 점무늬병이 빠르게 발생하고 있다며 적용약제를 동시에 살포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배나무검은별무늬(흑성병)병은 곰팡이의 일종으로 잎과 과일 표면에 불규칙한 검은 원형무늬를 형성하는 병으로 특히 과일에 발생하면 상품가치가 전혀 없어지게 되어 피해가 큰 병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김승한박사는 최근 봄철 잦은 강우와 저온현상이 반복되면서 검은별무늬병(흑성병)이 발생하기 좋은 기상조건으로 많이 발생되어 여러 차례 방제에도 불구하고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흑성병과 점무늬병이 함께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점무늬병과 흑성병은 증상이 유사하여 육안으로 쉽게 구분을 할 수가 없어 재배농가에서 점무늬병을 흑성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흑성병 위주의 방제로는 점무늬병이 방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됨으로 추후 방제는 점무늬병과 흑성병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하여 방제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흑성병과 점무늬병의 구별 요령은 흑성병은 표면에 검은색의 포자를 형성함으로 손으로 문지르면 손에 검은색의 포자가 묻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점무늬병은 손에 묻는 것이 없다.
또한, 흑성병은 병반의 테두리가 톱니같은 불규칙한 원형을 이루는데 비해 점무늬병은 매끈한 원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재배 농가에서는 배 잎을 잘 관찰하여 적용 약제를 살포해 줄 것을 권장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 최성용 과장은 “대부분의 병해가 발생된 포장의 배나무잎에는 흑성병보다는 점무늬병이 훨씬 더 많이 이병되어 있다”며 “방제를 할 때는 적용 약제에 전착제를 혼용하여 충분히 골고루 묻도록 살포를 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