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 배 봉지씌우기 연기

미국과 워크플랜 개정 합의, 6월 30일까지

2012-06-18     원예산업신문

미국 수출용 배 봉지 씌우기 작업 기한이 기존 6월20일에서 30일로 연기가 됨에 따라 농가들이 봉지 작업에 여유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평년보다 배꽃 개화가 늦은데다가 흑성병이 번지면서 방제로 인해 봉지 씌우는 것이 늦어져 농가들이 대미 수출용 배 봉지작업에 애를 먹고 있었다. 이로 인해 농가들이 일손을 구하느라 인건비까지 덩달아 올랐다.
미국은 식물검역상 위험우려 병해충 유입방지를 막기 위해 6월 20일까지 봉지 씌우기 작업 기한을 정하고 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식물검역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에 열린 ‘한-미 식물검역 정례회의’에서 현행 6월 20일까지 미국 수출 배 봉지 씌우기 시한을 삭제하기로 합의하고 과실 직경 크기로 협의를 진행해왔다.
한국에서는 배의 직경 2.5~3.5㎝사이에 봉지를 씌우는 것을 제안했지만 미국은 봉지씌우는 시점을 명확히 할 수 없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가 최근 미국으로부터 2.5~3.5㎝사이에 봉지를 씌우고 6월 30일까지 작업을 완료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
식물검역부 관계자는 “최근 농가들로부터 배봉지 씌우기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미국과 협의해 지난 14일에 미국으로부터 최종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는 미국과 워크플랜 개정 후 적용해야 하지만 올해 상황이 급박해 개정 전에 처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워크플랜 개정은 향후 2~3차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개정하게 된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