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 농식품 수출 둔화

파프리카, 멜론 등 신선농산물은 증가

2012-06-11     원예산업신문

5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6.6억불로 전년 동기(6.5억불)대비 1.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부류별로는 수산식품이 18.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신선농산물도 6.0% 증가하였으나 가공식품은 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수출실적은 4월에 비해 6.5%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 중국에서 부진했고 지난해 수출증가를 이끌었던 궐련, 인삼, 오징어 등 대형품목의 저조한 실적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파프리카(33.9% 증가)와 멜론(14.1%), 토마토(8.8%) 등 채소류(22.4%)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인삼(△33.2%) 등은 부진했다. 파프리카는 지난해 일본 대지진 이후 감소했던 수출 수요 회복과 작기조정에 따른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로 수출 증가가 컸으며 김치는 일본과 홍콩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멜론은 주 수출시장 일본의 현지산 생산지연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한국산 멜론의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토마토는 최대 수출업체의 공동선별체계 구축을 통한 품질균일화로 일본 외식업체 식자재 공급이 늘었다.
화훼류 중 백합은 일본 수출창구가 도매시장 위주에서 소매점 등으로 직공급 채널이 확대되며 수출이 늘었으나 장미와 국화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인삼은 지난해 KT&G의 중국 법인 확대에 따른 물량확보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중국과 홍콩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가공식품은 음료(16.3% 증가)ㆍ라면(14.6%)ㆍ비스킷(21.4%)은 증가했으나 궐련(△46%)ㆍ제3맥주(△28.3%)ㆍ커피조제품(△17.2%) 등 주요 품목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ASEANㆍ대만ㆍ러시아 등이 증가하였으며 일본ㆍ중국ㆍ홍콩 등은 감소했다. ASEAN은 참치(20.2, 190%)ㆍ궐련(7.7, 83%)ㆍ김(4.6, 208%) 수출이, 대만은 인삼(3.9, 16%)ㆍ궐련(2.5, 284%)ㆍ고등어(1.1, 968%) 수출이 증가하였다.
러시아는 마요네즈(3.8, 34%)ㆍ과즙음료(2.1, 83%) 수출이, EU는 참치(3.8, 3,158%)와 음료(1.2, 27%)의 수출이 증가하였다.
수출이 감소한 일본은 제3맥주(15.3, △28%) 수출이 부진하여 전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은 오징어(7.4, △56%)ㆍ인삼(4.8, △42%) 등의 수출이 감소하였다.
농식품 수출실적은 5월까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농림수산식품부는 6월 선적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 및 특별판촉 확대로 수출 증가세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