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충북 우박피해 극심

사과 4900ha, 배 786ha 등 과수 피해 커

2012-06-11     원예산업신문

지난달 3차례에 걸쳐 내린 우박으로 인해 피해가 9천여 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경북이 7,414ha로 가장 피해가 컸고 충북 1,256ha, 강원 307ha, 경기 196ha, 대구 137ha, 경남 133ha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품목별로는 과실이 사과 4,970ha, 배 786, 복숭아 657, 자두 569, 대추 60, 포도 51, 감 50 등 7,143ha이고, 채소는 고추 937ha, 배추 173, 양파 140, 양채 105 양배추 54, 마늘 21, 기타 875 등 총 2,305ha이다.
이번 우박은 태백산맥 내륙지역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적과가 완료된 사과, 배에 큰 피해를 입혔으며, 정식 후 생육중인 노지채소에도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응급복구 및 신속한 피해지원을 위해 우박피해가 심한 경기 안성, 경북 청송, 청도, 경산, 상주 안동, 의성, 충북 충주, 보은지역에 현지 지도 및 실태점검을 3차례 실시해 해당 시·도에는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피해조사를 조기에 완료하고 농림수산식품부에 재해복구계획을 보고토록 하였고, 농촌진흥청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에는 영농지도를 철저히 하여 농작물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지시했다.
조만간, 농림수산식품부는 시·도가 보고한 재해복구지원계획을 ‘농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확정하고 피해 농작물중 회생이 가능한 피해 작물에 대해서는 병충해 발생 등 2차 피해가 없이 생육이 회복될 수 있도록 농약살포 및 요소 엽면시비 등 비배관리를 위해 농약대를 지원하고 농작물 피해가 심하여 타작물 대파 및 예비모종을 재정식 하여야 하는 농가들에 대하여 대파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최이규 재해보험팀장은 “농어업재해보험에 가입한 피해 농가는 신속한 피해조사를 거쳐 농작물재해보험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이상기상으로 우박과 돌풍의 발생이 잦을 것에 대비하여 농작물 및 시설물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