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우박피해 농심 멍들어

적과후 타격 착과량 감소우려

2012-06-04     원예산업신문

최근 연이은 우박피해로 농심이 멍들고 있다. 잦은 우박으로 착과량 감소도 우려되고 있다.
이미 두 차례 우박이 내린 경북지역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도내 13개 시·군 294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송군의 피해 규모가 911㏊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동시 200㏊, 영주시 133㏊, 성주군 106㏊, 영천시 2㏊, 김천시 395㏊, 상주시 679㏊, 포항시 138㏊, 문경시 60㏊, 의성군 293㏊, 영양군 9㏊, 예천군 29㏊, 고령군 10㏊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작물 중에서는 사과가 1,546㏊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배 520㏊, 자두 327㏊, 고추 204㏊, 복숭아 93㏊, 포도 54㏊, 담배 22㏊, 마 15㏊, 배추 84㏊, 야콘 10㏊, 참깨 10㏊, 콩 15㏊, 블루베리 3㏊, 양파 8㏊, 딸기모종 2㏊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충북지역에서도 31일까지 우박으로 인해 6개 시·군 1226ha의 피해를 입었으며 보은 981ha, 충주 118ha, 영동 60ha 등이다. 작목별로는 사과 484ha, 고추 344ha, 복숭아 122ha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윤환상 대구경북능금농협 지도팀장은 “지난번에 내린 우박에 이어 농가피해는 더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번에는 우박을 안맞은 과일을 남겨두고 적과를 했지만 이번에 이마저도 피해를 입어 올해 착과량에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팀장은 “조합장님을 비롯해 조합에서는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을 정부 및 지자체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농사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농사를 지으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