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 결실율 향상 인공수분 필수
전남농기원, 안정적인 착과로 농가 소득증대
2012-05-21 원예산업신문
참다래는 암수 다른 나무로 암나무는 씨와 열매를 맺는 자방을, 수나무는 꽃가루 수술과 퇴화된 암술머리의 흔적만을 갖고 있어 한가지만으로는 정상적인 열매를 맺을수 없다.
또한 참다래는 바람에 의한 수분은 거의 되지 않으므로 인공수분을 반드시 해주어야 안정적인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
인공수분을 해 주면 큰 과일(108~119g)을 생산할 수 있지만 자연수분에 맡기고 방치해 두면 61~66g 정도로 작은 과일만 열리게 되므로 비가림하우스나 파풍망시설에서는 인공수분이 더욱 필수적이다.
참다래는 꽃가루가 많이 암술머리에 묻어서 씨방에 들어가야 충실한 과일을 맺을 수 있게 된다. 꽃가루의 소요량은 증량제를 혼합하는 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300평당 10~20g 정도를 사용한다.
인공수분에 필요한 수꽃은 개화직전 팝콘처럼 부풀었을 때의 꽃을 채취하면 채취량도 많고 활력도 좋다. 꽃봉오리의 채취는 개화직전에 가급적 아침 일찍 채취한다.
건조는 25~30℃에서 하룻밤 정도 지나면 꽃가루가 나오는데, 온도조절이 되는 개약기를 이용하여 건조판에 약을 얕게 깔고 하룻밤 두거나, 꽃밥을 신문지에 얇게 깔아 따뜻한 방에서 하룻밤 동안 두면 꽃밥이 완전히 열리게 된다. 꽃가루가 나온 꽃밥은 바람이 없는 장소에서 100~150매쉬의 채를 이용하여 꽃가루를 분리 채집한다.
참다래 꽃가루는 실온에서는 5일 정도 발아능력이 있으나 저온, 건조상태 하에서 보존하는 것이 좋다. 5℃ 이하의 저온에서 흡습제와 함께 밀봉하여 저장하면 6개월 정도까지 발아능력이 유지된다.
인공수분작업은 암꽃의 개화 당일을 포함하여 4일 이내에 행하여야 한다. 참다래의 꽃가루는 암술머리에 닿으면 발아를 시작하여 꽃가루관이 신장하게 되며, 기상이 좋아 따뜻한 날 기온이 25~30℃의 조건에서는 3~4시간이면 꽃가루 크기의 2~3배 길이로 신장하게 되며 하루가 지나면 1㎜ 정도까지 자라지만 기온이 낮을 경우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참다래 암꽃의 개화 2일 후부터 2~3일 간격으로 3회 인공수분을 실시한다.
참다래 인공수분은 가루수분과 물수분방법이 있는데, 가루수분시는 꽃가루 소요량이 적고 인공수분 효과는 좋으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으며, 물수분시는 증류수, 현탁액, 꽃가루, 믹서기, 색소, 분사기 등의 장비가 필요하며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서 실시하는데 처음 수분을 실시하는 농가에서는 필히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533-9816)와 시ㆍ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여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