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수출 가능성 높다

2005-12-06     원예산업신문

   
국산 신품종 백합 ‘새로나’가 제주에서도 생산가능성이 확인된데 이어 지난달 일본 ‘국제엑스포플라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농가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수출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새로나’는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육성 품종보호 출원중인 품종으로써 주요특성은 백색과 연분홍색이 나는 혼색계로 우수화색을 나타내며 초세는 강하고, 대표적인 백색대형의 ‘카사블랑카’ 품종보다 개화기가 1주일 이상 빠르며 수평 개화형이다.특히 ‘새로나’ 품종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백색 카사블랑카에 연분홍색이 추가된 계통이어서 현재 일본시장에는 연분홍색 오리엔탈백합이 없기 때문에 더욱 수출가능성이 높다.이에 따라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새로나’등 신품종 5종을 도입, 구근을 생산하여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주)제주플라워 농장에서 실증재배를 하고 있다. 이 ‘새로나’ 품종을 지난달 22~24일 일본 동경 빅 사이트에서 열린 ‘국제엑스포플라워’에 출품한 결과, 상품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게 됨으로써 백합 수출확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한편, 제주도 백합수출액은 2004년도 698만불로 전국 수출액의 50~60%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 수출품목은 오리엔탈백합으로 서귀포시 강정, 북제주군 조천읍 신촌, 한림읍 금악 일대 50여 농가에 시설하우스 재배면적 23ha로 연간 생산액이 70억원 정도이다.‘새로나’를 비롯해 수출이 가능한 국내산 새로운 백합 품종이 농가에 보급되면 앞으로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이 기대됨은 물론, 외국산 품종 수입에 드는 구근 구입비(연간 20~30억 상당)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주도의 백합수출액이 지난해 698만 달러로 전국 수출액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줄 우수한 국내육성 신품종에 대한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는데 ‘새로나’의 등장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