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민농장 이승구 대표(천안배원예농협 대의원)

배 수출 선별율 72% 기록

2012-05-14     원예산업신문

천안에서 20년째 배 농사를 짓고 있는 천안배원예농협(조합장 박성규) 이승구 대의원(승민농장 대표)은 2만평의 농장에서 신고를 중심으로 재배하고 있다. 이 승구 대표는 젖소를 키우다가 20년 전 소값 하락 등으로 목장을 그만두고 천안 성환에서 배농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꽃눈 형성기에 잦은 비로 인해 올해 착과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승구 대표의 농장은 착과가 잘됐다고 한다.
저농약 친환경인증과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를 모두 인증을 받은 이 대표는 대미 배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는 “천안배원협이 대미 배수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원협과 배 수출을 하고 있다”며 “수출물량을 꾸준히 유지해야 수출 확대도 가능하고 국내 배 가격을 높게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33농가가 모여서 대미 배수출단지 지정을 받기 위해 7년 전에 저농약 친환경농산물 인증과 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을 함께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생산한 배는 지난해 15kg 5천 상자를 수출용으로 천안배원예농협 청과물유통센터에 출하했다. 지난해에는 흑성병으로 수출선별율이 좋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선별율이 다른 농가에 비해 높게 나왔다.
“2010년도에 흑성병이 발생해서 지난해에는 방제를 철저하게 했다”며 “흑성병 방제를 잘 한 덕분에 지난해 배 수출 선별율이 72%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서 전정을 통해 나무에 햇빛이 잘 들도록 해서 수세를 좋게 해 배가 잘 열리도록 하고 있다.
“햇빛이 잘 들어야 당도가 높게 나오게 하는 것 외에는 위해 특별히 하는 것은 없다”며 “토양관리는 수세를 봐가며 유박비료를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초경재배를 통해 질소를 줄이고 깻묵과 쌀겨를 섞어서 발효해서 시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생산한 배의 50%를 수출용으로 출하하고 추석과 설 등 명절에는 천안배원협을 통해서 공선출하를 해 지난해 2억5천만원 조수익을 올렸다.
이 대표는 “언론이 배 가격이 높으면 비싸다고 떠들어서 오히려 소비가 위축이 돼 가격이 하락한다”며 “언론으로 인해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농산물 가격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