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바이어 한국산 사과수입 관심
FTA 대응 수출상담기회 더 늘려야
2012-05-14 원예산업신문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2대한민국식품대전’에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재수)는 농식품 관련 14개국 95명(수산 40명, 프렌차이즈 20명 바이어 제외)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우리 수출업체와 수출상담을 진행케 했다. 8일 하루 동안 개최된 수출상담회에는 총 610건의 상담이 각각 열렸다.
이날 경북 영주에서 신선사과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올라 온 박재열 탑애플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미국 타이탄 푸드(Titan Foods Inc)사와 상담을 마친 후 “타이탄 푸드사는 배를 주로 수입하는 회사인 것 같다”며 “우리사과에 관심을 많이 보여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탑푸르트생산자중앙연합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 대표는 “미국바이어가 우리사과 수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FTA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욱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곧 태국 바이어와 상담시간이 잡혀 있다고 밝힌 박 대표는 “처음 수출상담회에 참여해보니 참 좋고 많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느낀다”며 “향후 사과의 국내과잉생산에 대비해 수출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상담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인삼제품 수출을 위해 경남 김해에서 올라온 김덕훈 고려인삼산업(주) 총무부장은 홍콩 쉬퐁사와 상담을 마친 후 “고려인삼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지도 높기 때문에 특별히 홍보할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바이어의 관심사가 어디 있는지를 알아내야 하는데 속내를 안보이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 놓았다.
현재 인삼제품을 일본, 미국, 홍콩 등 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힌 김 부장은 “대기업이야 바이어 발굴에 문제가 없지만 중소기업은 바이어와 만날 기회가 없다”며 aT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 “120% 만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5개국 90개 업체의 123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1억5천만불의 수출상담실적을 달성한 aT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2억불의 수출상담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