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우박 피해 속출
사과 1,361㏊ 등 농작물 2,723ha 피해
2012-05-14 원예산업신문
경북지역에는 8일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 청송, 청도, 의성, 영천 등지에 3mm에서 3cm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각종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혔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영천·경산·의성·청송·청도·고령 등 10개 시·군의 우박 피해면적이 2천723ha이며 정밀조사 뒤 피해면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된다.
지역별 피해면적은 청송군이 1천39㏊로 피해가 가장 컸으며 청도군 686㏊, 포항 327㏊, 경산 270㏊ 등으로 집계됐다.
작목별로는 사과 1천361㏊, 복숭아 395㏊, 고추 251㏊, 자두 237㏊, 양파 89㏊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서병진)은 피해를 입은 조합원들이 합당한 보상을 받도록 하기 위해 세밀한 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곽동천 대구경북능금농협 지도관리본부 상무는 “사과는 청송군 안덕면과 청도군 풍각면 및 각북면의 피해가 심하다”며 “잎이 찢어지고 과일이 잘지만 상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곽 상무는 “이외 지역도 잎이 찢어졌다”며 “피해지역 대부분의 조합원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신고접수를 받아서 피해조사를 세밀히 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13억원의 긴급 방제비를 예비비로 편성해 우박에 의해 생긴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각종 병해충을 사전에 방제하고 영양제 등을 살포해 작물의 생육을 회복시키는 등 응급조치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지난 8일 오후 대구ㆍ경북 지역에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3mm~3cm 크기)으로 대구 달성, 경북 청송ㆍ청도ㆍ포항 등 11개 시ㆍ군에서 개화가 갓 끝난 사과ㆍ복숭아ㆍ자두 등 과수와 고추, 양파 등 2천여ha(지자체 잠정집계)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경북 청송군, 청도군, 포항시, 의성군, 영천시 순으로 피해가 크고, 품목별로는 사과, 고추, 복숭아, 자두, 양파 순이다.농식품부는 지자체의 정밀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키로 하고, 농어업재해보험에 가입한 피해 농가들에게는 ‘농어업재해보험법’에 따라 보험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이경한 기자